과기정통부 ‘K-문샷 AI 신약 미션’ 본격화…현장 의견수렴 착수
입력 2026.07.20 15:01
수정 2026.07.20 15:01
2035년 신약 발굴 속도 10배 목표
AI·바이오 융합으로 신약개발 전환
데이터·AI 모델·실험 인프라 결집
“현장 의견 반영, 실행 가능한 로드맵”
신약 개발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혁신 프로젝트인 ‘K-문샷 AI 신약 미션’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AI와 바이오를 융합해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자와 기업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실행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과기정통부는 20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에서 ‘K-문샷 AI 신약 미션 현장 의견수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산·학·연·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관계자와 AI 신약 미션 총괄지휘자(PD), 신약개발 분야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AI 기반 신약개발의 미래 방향과 국가 차원의 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정부는 AI 기술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약물 설계, 효능·독성 예측까지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활용되며 기존 연구개발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기정통부는 주요국이 AI 바이오를 국가 전략 분야로 육성하며 데이터와 AI 모델, 자동화 실험 기반 확보 경쟁에 나선 만큼 우리나라도 AI 기술과 바이오 연구역량을 결집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문샷 AI 신약 미션은 데이터와 AI 모델, 실험 기반을 국가 차원에서 연계해 신약 개발의 새로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1부에서는 남진우 한양대학교 교수가 AI 신약 미션 PD 자격으로 추진 배경과 목표, 주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남 PD는 “우리나라 신약 파이프라인은 양적으로 세계 3위 수준에 올라섰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신약 미션의 핵심은 기존의 발견 중심 신약개발 방식에서 AI 기반 설계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2035년까지 신약 발굴 단계의 속도를 10배 가속하고 난치병 극복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과 병원 현장의 데이터와 경험이 결합해야 미션이 완성될 수 있다며 산·학·연·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연구현장과 산업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미션 목표와 국민 체감 메시지, 성공적인 미션 달성을 위한 공백영역과 핵심 난제, 향후 추진 로드맵 보완 방향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AI 신약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양질의 바이오 데이터 확보와 활용체계 구축, AI 모델 개발 및 연구 기반 강화, 산·학·연·병 협력 기반 조성, 연구성과 산업화 연계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AI와 바이오의 융합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 분야”라며 “국가 연구개발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연구자와 기업 등 현장의 전문성과 경험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