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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686 꼰대의 현실"…與김보미, '송영길 직격'한 이유는?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21 15:29
수정 2026.07.21 15:31

서울시의회 초청 대표 후보자 정견발표

앞둔 의장실 접견자리에서 고성 오고가

"윽박지르는 건 명백한 인격무시 행위"

"바로 그 고함이 오늘날 민주당의 문제"

(왼쪽부터) 김민석, 고민정, 정청래, 김보미,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기념촬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보미 후보가 자신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준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의원을 향해 "이것이 바로 청년들이 말하는 686 꼰대의 현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보미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오늘 정견발표를 앞두고 송영길 후보로부터 고함을 듣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며 "이러니까 청년들이 꼰대라고 한다. 저도 대표 후보다. 송 의원은 존중해달라"고 적었다.


사건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대표 후보자 초청 정견발표'를 앞두고 벌어졌다. 김 후보는 "정견발표에 앞서, 서울시의회 의장실 접견 자리에서 저는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며 "의장님을 비롯해 의원님들, 의회사무과 직원까지 함께 있는 자리였다. 그 공개된 자리에서 송 의원이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두고 제게 고함을 쳤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가 언급한 페이스북 글은 이날 오전 게재된 '아름다운 퇴장이 민주주의를 완성한다'는 제목의 글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해당 글에 송 의원과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등을 686이라 칭하며 "이번 선거가 686 잔치로 끝나면 총선은 국민의힘 잔치판이 될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퇴장을 김보미가 준비해 드리겠다"고 썼다.


이어 김 후보는 "저는 (송 의원에게) 다른 분들도 계시니, 하실 말씀이 있으면 별도로 전화로 하자고 정중히 부탁드렸으나 호통은 멈추지 않았다"며 "제 글이 섭섭하실 수는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 앞에서 고함을 치며 윽박지르는 것은 명백한 인격무시 행위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분명히 말한다. 바로 그 고함이 오늘 민주당의 문제"라며 "저는 송영길 의원이 잘난 사람인지, 못난 사람인지를 지적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라도 반칙을 하면 레드카드를 받는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라도, 경기 중에 규칙을 바꿔달라고 할 수는 없다"며 "입사 면접이 한창 진행되는 중에 특정 면접자에 맞춰 자격 요건을 바꾸는 것. 제가 지적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과정의 불공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주 논란으로 떠올랐던 송 의원에 대한 피선거권 자격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차 김 후보는 "그런데 돌아온 건 논점에 대한 답이 아니었다"며 "공정을 물었더니 (송 의원은) '내가 검찰개혁을 외치다 이렇게 고생했는데' '나, 이런 사람이야.' 너가 도와준 거 있어?' (라며) 훈장을 꺼냈다. 논점은 사라지고, 고함과 훈계만 남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왜 청년들이 민주당을 불공정당, 686 꼰대 정당이라 부르는지, 오늘 그 답을 많은 분들이 두 눈으로 봤다"며 "그래서 저는 오늘 정견발표에서 분명히 많은 분들 앞에서 고함치신 것, 사과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개적으로 고함쳤으니, 저도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으나 끝끝내 사과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민주당의 위기는 밖에서 오지 않는다. 반성이 사라진 자리,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며 "저는 계란이고 686 기득권은 바위다. 오늘 저는 그 바위 앞에서 고함을 들었지만, 내일도 온몸을 던져 두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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