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설선에 무선통신 열차제어 도입…혼잡도 22% 감소 기대
입력 2026.07.14 13:21
수정 2026.07.14 13:21
CBTC 시스템 적용으로 지하철 혼잡도 165%에서 143%로 감소 기대
출퇴근 시간 단축 및 열차 운행 효율성 크게 향상 전망
9호선·2호선 등 다른 노선으로 차세대 신호 시스템 확대 계획
4월6일 CBTC 관제센터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서울시
서울시가 우이신설선에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을 도입해 지하철 혼잡 완화와 시민 교통 편의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CBTC 시스템 도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민선 9기 대중교통 혁신 정책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9호선, 2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에도 차세대 신호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CBTC는 무선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열차 위치를 파악하고, 열차 간 안전거리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첨단 신호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효율적인 열차 운영이 가능해진다.
우이신설선은 서울의 1호 경전철로, 통근과 통학 수요가 많아 현재 최고 혼잡도가 165%에 달한다. 서울시는 CBTC 도입으로 배차 간격을 더욱 촘촘하게 조정해 혼잡도를 143%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약 22%의 혼잡도 개선 효과에 해당한다. 또한, 선행 열차의 지연이 발생하더라도 후속 열차의 간격을 유연하게 조정해 지연을 최소화하고, 궤도회로 사용 중단으로 신호 장애 발생률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우이신설선 신호 체계 전환을 위한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다. 실시협약 변경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이후 지상 신호설비 구축, 신호장치 개조, 성능 검증, 통합시험 및 시운전을 거쳐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과 함께 CBTC를 전 구간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6일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현장을 방문해 도시철도 혼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서울시는 CBTC 시스템 도입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대중교통 환경 변화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