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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 이성윤, '선호투표제 강행'에 반발 "최고위원직 내려놓겠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7.14 09:59
수정 2026.07.14 10:02

비공개 최고위 직후 '사퇴 선언'

"개선되지 않는 측면 용납 안돼"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7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친명(친이재명)계와 갈등을 빚어온 친청(친정청래)계 이성윤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이 최고위원은 선호투표제 도입을 결정한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향해 "개선되지 않는 측면에 대해 용납할 수가 없다"고 직격했다.


이성윤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고 봐서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이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선호투표제가 있다. 이번 전대 대표 선출에 처음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선호투표제는 사전에 1~3위를 뽑는 방식이다.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선자가 결정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하위 후보가 자동 탈락된다. 이때 3위 후보를 1순위로 뽑은 각 투표자가 '2순위'로 명시한 후보에게 표를 배분한다.


친청계는 현재와 같은 3강 구도(송영길·김민석·정청래)인 상황이 이어질 경우, 당원들이 1순위가 누구든 2순위에는 친명계인 송영길 의원·김민석 전 국무총리를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헌·당규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제도 도입에 반발해왔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7일부터 최고위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한 선호투표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됐고 저는 전대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고 후보자 등록이 일주일 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당헌·당규에 위반되는 절차를 밀어부치는 데에 있어 이의를 제기했고 반대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일요일(12일) 저녁에도 느닷없이 당헌이 아니라 선호투표제를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당규개정안이 넘어와서 저는 수도 없이 반대했는데 전준위는 합헌이라고, 당헌·당규 위반 아니라는 결정을 해서 올려버렸다"며 "개선 되지 않는 측면을 용납할 수 없고 오늘 표결에도 참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과 그리고 당원들을 지키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지 할 생각"이라며 "그 동안 민주당 최고위원에 관심 가져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민주당 대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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