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나스닥 오프닝 벨…SK하이닉스 美 첫 거래 시작
입력 2026.07.10 22:58
수정 2026.07.10 23:54
최태원·최재원·곽노정 참석…美 나스닥서 ADR 공식 거래 개시
265억 달러 조달해 용인·청주 투자 본격화…AI 메모리 경쟁력 강화
최태원 SK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벨' 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SK하이닉스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나스닥 오프닝 벨을 울리며 SK하이닉스의 미국 자본시장 데뷔를 알렸다. SK하이닉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념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를 열고 공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 회장과 곽 사장은 직접 오프닝 벨을 울리며 나스닥 시장에서의 첫 거래를 알렸다.
앞서 SK하이닉스는 ADR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확정했다. 공모 물량은 ADR 1억7790만주(보통주 기준 1779만주)로, 265억700만 달러를 조달한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조달액(250억 달러)을 넘어선 외국 기업 기준 최대 규모의 미국 기업공개(IPO)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과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건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비롯한 기계장치 취득 등 시설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대금은 오는 14일 납입되며 ADR의 기초가 되는 보통주 신주는 오는 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추가 상장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미국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AI 핵심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상장에 앞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진행했고, 투자자들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곽노정 CEO는 기념사에서 "믿어준 투자자와 고객에게 감사하고 혁신을 통해 메모리 가능성의 경계를 넓혀가며 함께해 준 임직원들이 더 큰 성취를 이루도록 지원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기술 리더십을 증명하며 AI가 있는 모든 곳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