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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농사 짓는다…농진청, 농업위성정보 생산 시동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07 20:23
수정 2026.07.07 20:24

농작물 생육·재배면적 정밀 분석…데이터 기반 농업 전환

AI 접목한 작황예측·농업재해 대응…현장 활용 확대

농림위성발사 참관 모습. ⓒ농촌진흥청

우리나라 최초의 농림 전용 위성이 성공적으로 우주에 안착하면서 농업위성정보를 활용한 정밀농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농림위성을 통해 농작물 생육과 재배면적, 농경지 변화를 정밀하게 관측하고, 작황 예측과 농업재해 대응 등 데이터 기반 농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우주항공청, 산림청과 공동 추진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농림위성)가 7일 오후 4시 1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농림위성은 발사 약 2시간 30분 뒤 고도 888㎞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와 정상 분리됐다. 이어 약 23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으며, 초기 운영 기간에는 스발바르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을 활용해 위성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농림위성은 농업과 산림을 정기적이고 광역적으로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국내 최초의 농림 전용 위성이다. 관측폭 120㎞와 공간해상도 5m급 광역 전자광학카메라를 탑재해 전국 농경지와 산림을 3일 주기로 촬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재배면적과 생육 상태, 농경지 이용 변화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작황 예측과 농업재해 대응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축적되는 위성정보는 디지털 농업 기반을 강화하고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농업정보 서비스 확대에도 활용된다.


이번 위성은 차세대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이 개발을 주도한 국가 위성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검증까지 산업체가 참여하면서 국내 위성 개발 역량과 민간 우주산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날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농림위성 발사 과정을 참관했다.


김 차장은 "농림위성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농업 분야에 우주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림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농업위성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보급해 농업인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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