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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림위성 궤도 안착…작황·산림재난 대응 고도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07 20:22
수정 2026.07.07 20:22

발사 2시간 53분 후 스발바르 지상국 첫 교신

120㎞ 관측폭·5m 해상도…전국 3일 주기 촬영

농림위성 발사 모습. ⓒ농촌진흥청

한반도 농업 관측과 산림 정보 모니터링에 활용될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 위성은 120㎞ 관측폭과 5m 해상도를 갖춰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할 수 있다.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가 7일 오후 4시 12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발사 약 2시간 30분 뒤 고도 약 888㎞에서 발사체와 분리됐다. 이후 발사 약 2시간 53분 뒤인 오후 7시 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지상국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하고, 태양동기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초기운영 기간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 등 2개 해외 지상국을 활용한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한반도 농업 관측과 산림 정보 모니터링에 최적화된 위성이다. 전국 농경지와 산림을 주기적으로 촬영해 영상정보를 생산하고, 작황 예측과 농업재해 대응,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 대응에 활용된다.


이번 위성은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500㎏급 표준 플랫폼을 활용해 민간 주도로 개발됐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검증까지 산업체가 주도하면서 국내 위성 개발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이번 성공은 우리 농업이 경험과 직관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농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위성영상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작황예측과 농업재해 대응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4호로 산림을 신속·정확하게 관측해 산불·산사태 등 산림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산림행정의 디지털·AI 전환을 이끄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농업·산림·기후·재난대응에 필요한 데이터 영상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민간 주도 위성개발 경쟁력과 국가 위성정보 활용역량을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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