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암시한 호날두 “스페인전, 마지막 월드컵 경기 되지 않기를”
입력 2026.07.06 09:50
수정 2026.07.06 09:50
은퇴를 암시한 호날두. ⓒ AP=뉴시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월드컵 무대를 밟는 건 이번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이다.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며 “내일이 내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지 않기를, 신의 뜻대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불혹을 넘겨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참가한 그는 4년 뒤 다음 대회가 열릴 때면 45세가 된다.
자연스럽게 은퇴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호날두는 “취재진이 나의 은퇴를 재촉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이내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부족한 것은 없다. 신은 내게 너무나 관대하셨고,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내가 기대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내가 더 크리스티아누가 되거나 덜 크리스티아누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루하루를 즐길 뿐”이라고 덧붙였다.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여전히 난 골을 넣고 있다. 내가 골을 못 넣으면 다른 동료가 넣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조기에 종료되지 않기 위해서는 난적 스페인을 16강전에서 꺾어야 한다.
호날두는 “스페인은 엄청난 재능을 부여받은 팀이고, 아주 훌륭하다. 2004년부터 스페인은 항상 우승 후보였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내일은 아주 힘든 전투가 될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강한 믿음을 갖고, 뛰고, 용감해지는 것뿐이다. 솔직히 그것이 스페인을 이길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