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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직업계고생 5만8천명 '실무역량 진단'…채용 활용 확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06 12:00
수정 2026.07.06 12:00

7~10일 전국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98% 참여

우리은행·KAI·주택금융공사 등 채용 지표 활용

대한상공회의소 전경ⓒ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5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실시한다.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 등 실제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공통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이 채용 참고자료로 활용하면서 실무형 인재 선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69개 직업계고 3학년 학생 5만8721명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전국 직업계고 졸업예정자(5만9747명)의 98.28%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대부분의 예비 취업 청년들이 자신의 실무역량을 객관적으로 진단받게 된다.


교육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운영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직무 수행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2015년 도입 이후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기업의 고졸 인재 채용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에는 기업이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채용 참고지표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평가 영역은 의사소통(국어), 의사소통(영어),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 분야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보 탐색과 분석, 상황 판단,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도록 설계돼 기업이 지원자의 실무역량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평가 결과는 영역별 1~5등급으로 제공되며 세부 역량은 우수·보통·기초 수준으로 제시된다.


현재 우리은행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크라운제과, 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이 고졸 인재 채용 과정에서 인증진단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역량 개발과 맞춤형 취업지도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도가 높다.


교육부와 대한상의는 학교 교육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연 1회 실시하던 1·2학년 평가는 올해 4월부터 학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자신의 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상시 자가진단 시스템'으로 개편했다. 또한 단순 학력평가라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 명칭도 '직업기초능력평가'에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으로 변경했다.


아울러 2027년부터는 현재 연 1회인 3학년 인증진단을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도 최신 평가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도 채용 일정에 맞춰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직업계고 학생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까지 인증진단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공통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역량 중심 채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안성호 대한상의 인재교육지원팀장은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학생들의 진로 지도를 넘어, 구직자는 자신의 일머리를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찾는 핵심 제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와 산업 현장을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가 되도록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고졸 인재 채용 과정에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활용하려는 기업은 대한상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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