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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입은 한국 소비재, 베트남서 3300만 달러 MOU·계약 성과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6.07.06 07:02
수정 2026.07.06 07:02

산업부·농식품부,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아세안 K-푸드페어' 개최

한류로 수출 견인…1512건 상담 등 2022년 대비 실적 2배 이상↑

3위 교역국 베트남, K-푸드·소비재 전략 시장으로 급부상

K-공연부터 푸드테크까지…베트남 사로잡은 체험형 마케팅

지난달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마이케이 페스타를 찾은 관람객들이 해외에서 인기있는 K푸드를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정부가 K-컬처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에서 한국 소비재 3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헙약과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마케팅을 통해 지난 2022년 대비 2배 이상 실적이 증가한 것이다.


산업통상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2026 하노이 한류박람회(KBEE 2026 Hanoi)'와 '아세안 K-푸드페어(ASEAN K-Food Fair)'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류 공연과 K-소비재 체험을 결합해 한국 소비재의 해외 시장 진출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지원하는 한류박람회와 우리 농식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K-푸드페어를 통합 개최해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와 식품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의류 분야 국내 107개 기업과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 바이어 280여개사가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512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3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과 계약 체결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지난 2022년 하노이 한류박람회 당시 기록했던 15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교역 대상국(2025년 기준 946억 달러)이자 아세안 내 핵심 소비 시장이다. 한국 소비재 수출 4위(5월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은 1억명의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우리 농식품 수출에 있어 베트남은 핵심 전략시장이다. 2025년 기준 대(對)베트남 K-푸드 수출액은 약 5억700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의 5.5%를 차지한다.


최근 라면, 소스류, 음료뿐만 아니라 딸기 등 신선농산물에 대한 현지 수요가 급증하며 수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현지 소비자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구매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주를 이뤘다.


한류박람회에서는 '위너'와 '피프티피프티'의 공연을 비롯해 K-라이프스타일 토크쇼, K-뷰티 체험 등을 운영했다. 특히 젊은 소비층 비중이 높은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새롭게 도입한 '키즈존'은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K-푸드페어 역시 오픈키친 시식·시음, 김장 체험, 셰프 라이브쇼 등 오감 만족형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전략 품목인 매운라면, 냉동컵밥, 할랄 인증 떡볶이와 에이드 등이 바이어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푸드테크 특별관에서는 한강라면 체험과 십원빵, 크림찹쌀떡 등 45개 품목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류는 우리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는 강력한 소프트 파워"라며 "통관·인증 등 현장 애로 해소를 밀착 지원해 수출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또한 "아세안은 우리 농식품 수출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정보제공, 컨설팅, 물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여 수출시장 다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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