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체위, 축구협회 청문회 추진…정몽규·홍명보 부를 전망
입력 2026.07.02 17:26
수정 2026.07.02 17:52
정몽규 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이라는 참패를 겪은 대한민국 축구계의 불투명한 행정이 국회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문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지대한 사안이고 당면한 현안이므로 청문회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며 축구협회를 향한 국회 청문회 개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면, 그동안 축구 팬들과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폭로됐던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및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 그리고 축구협회의 고질적인 ‘밀실 운영’ 의혹들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를 통해 축구협회의 비정상적인 행정 절차가 드러난 상태다. 문체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힐 당시 감독 추천 및 검증을 주도해야 하는 공식 기구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선임이 이뤄졌다.
절차적 정당성 훼손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극에 달했다. 홍 전 감독 선임 당시, 감독 선임에 대한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임의로 감독 후보를 추천하고, 심지어 심야에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도 없이 불투명한 면접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월드컵의 참패와 행정의 최종 책임자인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 전말을 밝혀야 한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