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김건희 황제 조사' 대통령실 개입 포착…이원모 재소환 검토
입력 2026.07.01 17:45
수정 2026.07.01 17:45
'디올백 수수' 김건희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등 특혜 제공
지난달 29·30일 참고인 출석 불응…특검팀, 재소환 여부 검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연합뉴스
3대 특별검사(내란·김건희·채상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이 이른바 '김건희 황제 조사' 의혹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실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특검팀은 지난 2024년 김 여사가 검찰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 등을 상대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비서관이 김 여사 측에 '황제 조사' 날짜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황제 조사' 의혹은 2024년 7월 디올백 수수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 신분이던 김 여사를 검찰이 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일정은 당시 검찰총장도 알지 못했던 만큼, '황제 조사'가 성사되는 배경에 대통령실이 개입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이 전 비서관에게 지난달 29일과 30일 참고인 신분을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지했으나 아직 답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다시 출석을 통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전날 김민구 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검사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리 명령 없이 김 여사에 대한 '황제 조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