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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54.9원 마감…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6.07.01 16:13
수정 2026.07.01 16:14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550원대에서 마감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 영향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554.9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55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5일(1568.0원) 이후 약 17년 3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으로 강달러가 심화한 데다 엔화 약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101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화 약세의 주요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꼽힌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1조70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산구성 재조정(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풀이되는 외국인 자금 이탈은 앞으로도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외국인 보유 대형주의 주가가 대폭 오르면서다.


민간 부문의 해외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에 대한 달러 공급이 제약되는 것 또한 원화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엔화 약세도 원화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62.768엔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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