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복귀 첫날 존재감…"정청래 두 번 할 필요 있나"
입력 2026.07.01 15:39
수정 2026.07.01 15:41
"성과 인정하지만 연임 필요성은 의문"
"시대 과제 달라…다른 리더십 필요"
복귀 첫날부터 당권 경쟁 전면 등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 이임 첫날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의 지도 체제와 관련해 정청래 전 당대표의 연임론에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복귀 첫날부터 당권 경쟁의 전면에 나서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모양새다.
김 전 총리는 1일 오후 국회에서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표가) 수고했고 애쓰셨고 이루신 것도 많다"면서도 "상황, 국면, 시대에 따라서 당이 가야 할 과제와 방향이 달라져서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과 리더십 모습으로 꼭 두 번 할 필요는 있지 않을까 이런 말씀을 자연스럽게 드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이임을 해서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국회와 당에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일 먼저 친정을 가는 것이 맞고 당을 지키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당직자, 가까운 동지들이 수고하고 있는 분들이라 자연스럽게 당사와 국회에 있는 당직자들을 만나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며 "우리 당은 전통적으로 통합, 연대, 확장 3박자로 통합해왔고 앞으로도 하는 게 맞다. 그에 기초해 국민 통합을 하는 게 맞다"고 평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통령이 추구한 민주당의 기반과 가치를 가지고 승리한 후 모두의 대통령을 추구한 역사와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오늘 두 분의 만남은 매우 좋은 일이고 당연한 일이다. 저도 최근 주회보고 자리에서 초청 만남이 없던 것 같아 한 번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연스럽게 건의드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대나 다른 정당과 대화나 논쟁을 할 때도 품격을 갖추는데 동지들 간 내부에서는 하물며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겠나"라며 "그런 의미에서 갖는 동지들 간의 대화, 토론, 논쟁의 품격을 갖추자는 기조에서 두 분이 원래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눈 것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전당대회 출마 공식화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이제 이임했으니 맞지 않다"면서도 "조만간 자주 뵙고 저는 오히려 이제는 좀 자유로운 입장에서 당이나 정치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입장이 돼서 어떤 주제 어떤 질문이든 폭넓게 깊이 있게 더 많이 이야기 나누고 토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 말씀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한편 앞서 진행된 오마이TV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간의 정청래 체제를 두고 더 강한 어조로 연임 필요성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
그는 "첫째는 이제는 전체적인 과제와 숙제가 다른 리더십으로 실현될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 두 번째로는 정 대표보다는 좀 다른 색깔과 역량과 스타일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했던 방식으로 굳이 두 번 할 필요나 어떤 필연성 이런 것은 발견하기 어렵다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