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성숙 취임 첫날 "정부 속도 중요…李 메시지 빠르게 실행할 것"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7.01 14:15
수정 2026.07.01 14:16

"추격에서 주도로…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첫 일정 AI 관계장관 간담회…"투자 과감히"

李대통령 "국민 목숨 살리는 정부" 첫 과제 당부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지금 정부의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대통령이 큰 그림을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해 주시면 그것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내각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출신 총리로서 인공지능(AI)·산업 정책의 실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찍은 것이다.


한 총리는 1일 취임 첫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인사를 통해 "7월 1일부로 제50대 국무총리로 임명됐다"며 "국민과 국회가 맡겨주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우리 산업 발전의 규모와 속도가 지금까지 상상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쪽으로 달라지는 이정표가 세워진 날"이라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이제 대격변의 시대를 추격하던 상황에서 대격변을 주도하는 나라로 위상이 변하고 있다"며 "정부도 여기에 맞춰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필요한 정책이 제때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하게 수행하고,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합리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성과가 국민의 삶에 스며들고 청년들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성장의 과실이 중소기업과 골목 상권에까지 스며들도록 정부가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취임 첫 과제로도 '정부의 속도'를 거듭 꼽았다. 한 총리는 가장 주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묻는 질문에 "정부의 속도를 올리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해 산업과 골목 상권, 소상공인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더 빠르게 움직이는 정부가 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 분담과 관련해 "저는 행정부의 속도를 올리고 실행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며 "'손에 잡히는'이라는 표현을 잘 쓰는 편인데, 국민 생활에 다가가는 과제를 빠르게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왜 지금 이 시점에 한성숙이었을까 생각해 봤다"며 "지금은 공공과 민간의 언어가 함께 가야 하고, 민간의 속도와 공공의 속도가 발맞춰야 하며, 거대한 산업 정책이 작동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을 이해하고 공공의 언어도 이해하는 차원에서, 정부도 그 방향으로 결합해 한꺼번에 가자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라는 의미에 대해서는 "사실 크게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며 "항상 시작할 때마다 '첫 번째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왔는데, 지금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위치가 됐기 때문에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날 임명장 수여 후 이재명 대통령과 약 30분간 티타임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기대가 있으니 거기에 맞춰 잘해 달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이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강조했다며 "자살 관련 부분에서 '천 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자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 각 부처에 나뉘어 있는 영역을 통계적으로 함께 살펴 더 좋아지는 과제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취임 첫 일정으로 AI 관계 장관 간담회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행정부가 AI를 잘 써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부분,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공개해 산업에 필요한 자원이 되도록 하는 부분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오늘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부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권 단독 의결로 임명된 데 대해서는 "국회에서 하신 일이어서 특별히 제가 의견을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청문회 때 모두 박수 쳐 주신 것은 기억하고 있다. 그 응원을 받아 잘하겠다"고 말했다. 외교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한 달간 국내에 많은 일이 있어 이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