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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민선9기 수원시정 구상 발표…"시민 삶·문화관광·첨단산업 대전환"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7.01 21:17
수정 2026.07.01 21:17

반값 생활비·K-컬처로드·경제자유구역·군공항 이전 추진…국회의원 협력 강조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수원 발전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 유진상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1일 오후 7시 SK아트리움에서 취임식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 구상을 밝혔다. 시민 삶의 질 개선, 문화관광 활성화, 첨단산업 육성, 군공항 이전을 축으로 한 '수원 대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국회의원들과의 협력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시민의 노력이 더 큰 기회로 이어지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선 시민 생활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반값 생활비 정책을 우리 수원시가 열겠다"고 밝히며 교통·교육·의료 등 필수 지출 분야 부담을 낮추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원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수원투어 무상버스 운영과 함께 무상 인강 확대, 가족 돌봄 제도 신설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교통과 교육과 의료 이 세 분야를 집중해서 반값 생활비를 실천하겠다"며 "수원의 대표 관광자원이 너무나 많다. 이런 대표 관광지를 연결해서 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더 가볍게 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청년 대상 무료 온라인 강의는 중장년·은퇴 준비층까지 확대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과 함께 백내장, 치매, 정신건강 등 고령층 주요 질환 관리도 강화한다.


또 청소년 마약·도박·SNS 중독 해소 지원, 돌봄 통합 대상 확대, 임산부 대상 새벽 돌봄 도입, 어르신 운동공간과 공원·광장 내 야외도서관 조성 등도 추진해 일상 전반의 돌봄·휴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수원을 중심으로 한 K-컬처로드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구간을 케이 컬처 로드로 구상하고 싶다"며 "K-팝 공연도 하고 케이 드라마 공연도 하고 또 케이푸드도 곳곳에서 맛볼 수 있도록 제일 중심지가 수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서 수원까지 이 컬처로드를 따라 관광을 해라"며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올해 3대 축제 총감독을 김준혁 국회의원에게 맡겼다고 소개하며, 세계적 수준의 축제로 키워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수원 아레나 공연장 신설, 장안구 스포츠타운 복합 콤플렉스화, 숙박·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 소상공인으로 소비 효과가 이어지게 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첨단산업 육성과 도시공간 재편도 큰 축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케이 실리콘밸리를 수원이 꿈꾼다"며 첨단 과학 혁신 클러스터 조성과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착공,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내년 초 착공 계획을 설명했다. 또 내년 초 지정을 목표로 하는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언급하며 "본격적인 첨단 과학 연구 도시로 기틀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 대한민국 첨단 산업을 수원에서 연구로 열겠다"며 피지컬 AI 인증·실증 센터 유치, AI 1인 기업 1000개 육성, 세비펀드 확대를 통해 청년 벤처·창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역 교통망 확충도 병행 추진한다. GTX, 신분당선 연장, KTX 직결, 인덕원~동탄선 등 주요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경기남부 광역철도도 용인·성남·화성 등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국책사업인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중앙 정부가 좀 움직일 가능성이 보인다"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아마 곧 내려오실 겁니다. 엊그제도 만났는데 헬기 타고 내려오십시오, 내려가겠습니다 약속을 하셨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약속하셨습니다"라고 했다.


또 "여론도 좋아지고 있고 중앙정부가 움직이면 대구와 광주처럼 저희도 이전할 수 있습니다"라며 "수원을 되돌아갈 수 있는 비행장을 활주로로 첨단 산업의 활주로, 방산 산업의 활주로로 만들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군공항 이전을 통해 장기화된 소음 피해와 도시 성장 제약을 해소하고, 이전 부지를 첨단산업과 방산산업이 결합한 미래형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국회의원들과의 협력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군공항 이전, 광역 교통망 구축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전환의 지름길이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시민 의견 수렴과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고 문화관광의 매력이 더해지며 미래를 여는 첨단산업과 공간이 함께 성장할 때 비로소 수원은 한 단계 더 큰 수원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수원의 새로운 도약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가진 역사와 자산을 다시 빛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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