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내부 단합·외연 확장"…文 "국민 통합, 당 단합이 출발점"
입력 2026.07.01 14:46
수정 2026.07.01 14:52
취임 후 첫 단독 오찬…국민통합·외연 확장 강조
"호남 반도체, 文정부 재생에너지 육성 덕분"
文 "당내 단합이 국민통합 출발점…李가 적임"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상춘재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갖고 민주정부의 성과 위에 또 하나의 층을 쌓아 구조적 다수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문 전 대통령과의 첫 단독 회동이다.
이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에서 "우리는 민주정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넘어서 현 국민주권 정부가 만들어졌다"며 "좋은 점들을 더 키우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또 새로운 것을 더해서 끊임없이 우리 민주정부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 속이 단단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거기서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잘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정권에서 훼손된 국정의 복구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남북관계, 경제, 문화 뭐 볼 것 없이 너무나 많은 것들이 망가졌다"며 "그것을 정상화하는 과정, 그 위에 새로운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문재인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기반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은 대통령께서 그쪽을 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육성해 놓은 덕"이라며 "그 인프라가 그 정도 없었으면 지금 새롭게 시작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민통합을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내란 종식, 국가 정상화, 또 민주주의와 국격 회복, 이런 아주 중대한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해낸 것만 해도 아주 큰 업적"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통합으로 나아가려면 역시 어떤 당내의 단합, 이게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을 이루어내야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단합, 민주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 국민통합까지 나아가는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이재명 대통령뿐"이라며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하셔서 정말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그 꿈을 반드시 이루시기 바란다"고 힘을 실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건강도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의 어떤 일정이 너무나 격무로 보인다"며 "대통령의 건강은 대통령 개인의 것이 아니고 공공재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이제는 좀 한숨 돌리면서 일정 관리나 건강 관리를 좀 더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