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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체질 개선 ‘속도’…정은보 “부실·한계 기업 퇴출”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7.01 15:15
수정 2026.07.01 15:16

거래소 ‘코스닥 30주년 기념식’ 개최

모험자본 효율적 배치·선순환 목표

우량 기업 발굴로 투자자 신뢰 제고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일 여의도 콘래도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 신뢰받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일 여의도 콘래도호텔에서 열린 ‘코스닥 30주년 기념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정 이사장은 “벤처라는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기 위해 출범한 코스닥은 1997년 외환위기에도 벤처 붐을 이끌며 혁신성장의 싹을 틔웠고, 반도체·바이오·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들을 조기 발굴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코스닥은 1996년 7월 1일 미국 나스닥을 본떠 정보통신(IT)·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중소·벤처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개설된 시장이다.


이에 벤처 불모지였던 코스닥이 거대한 모험자본 생태계로 장성해 국내 경제와 산업의 역동성을 뒷받침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다만 전례 없는 자본시장 호황에도 코스닥에는 투자 열기가 확산되지 못하며 코스피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구조를 개혁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량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부실·한계 기업은 즉시 퇴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모험자본의 효율적 배치 및 선순환을 통해 생산적 금융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코스닥이 3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비전을 명확히 하고,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성장 시기”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키워내는 일은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절실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이 성장주 투자의 종착지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주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근본적·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혁신 기업의 성장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위 위원장,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 송병준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 코스닥 기업 대표·임원 등 코스닥 시장과 관련한 각계 인사들이 모였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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