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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여고생 살해범’ 아들 위해 증거인멸한 경찰 아버지 감찰 착수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02 20:35
수정 2026.07.02 20:35

살인·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장윤기(23)가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이 '광주 고교생 살해범' 장윤기(23)의 부친인 현직 경찰 장모 경감 감찰에 착수했다. 아들의 사건 관련 증거 인멸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


경찰청은 2일 “‘장윤기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과정에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여부와 부친의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감찰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경감은 지난 5월 8일 아들인 장윤기 원룸에 들러 성인용품 ‘리얼돌’(사람 모양 인형)을 해체해 폐기한 사실이 검찰 보완수사로 드러났다. 또 그는 장윤기가 사용한 구형 휴대전화 여러 대도 불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살인·살인미수·살인예비 혐의로 장씨를 송치했다. 그와 달리 검찰은 성적 동기가 개입한 것으로 판단해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형법에 친족은 증거인멸죄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특례가 있어 장 경감은 입건되지 않았다. 장 경감은 장윤기 사건과 관련 없는 일선 경찰서 비수사 부서에서 근무 중이었고 현재는 휴직 중이다.


한편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인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예정됐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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