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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임은정 지검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박상용 검사 상대 고소인 조사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29 16:03
수정 2026.06.29 16:03

임 검사장, 연어 술파티 의혹 놓고 '조작 수사 의혹' 제기

박 검사 "진위 물어보지도 않고 나에게 누명 씌우려 해"

수원지법, 의혹 제기한 이화영 전 부지사 '위증 혐의' 인정

박상용 검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검사가 29일 경찰의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임 지검장은 지난 3월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내가 대검 감찰부에서 확인했던 2010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재소자 편의제공과 진술조작과 유사한 논란이 대북송금 사건에서 제기돼 서울고검에서 관련 진상조사 중에 있다"며 "서울고검 TF 검사님들이 당시의 저처럼 동료들의 비난에 힘들어하고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박 검사는 "최근 임 검사장이 조작 수사 의혹과 주장의 진위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고 나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는, 이를 통해 공을 세워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글을 검사 게시판에 게시한 것을 봤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임 지검장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박 검사는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시절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던 2023년 5월17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 피의자들에게서 연어와 술을 제공하면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끌어내려 했다는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받아 왔다.


대검찰청은 박 검사가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면서 부당하게 변호인을 통한 자백을 요구하고,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외부 음식물을 피의자에게 제공했다고 보고 정직 2개월의 징계를 청구했다.


법무부 역시 박 검사에 대한 직무 정지 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다만 수원지법 형사11부(송병훈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이같은 의혹을 제기해 위증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에게 국민참여재판 1심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박 검사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연어술파티 의혹을 조작한 것에 대한 사과, 무기한 직무집행정지 처분 취소 등을 요구하며 "응하지 않는다면 전대미문의 국가폭력과 법치파괴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끝까지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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