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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무열 서울시의원 "청년 주거·노동 문제 해결하고 '벤처 메카 관악' 만들 것" [초선에게 듣는다 ①]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17 07:00
수정 2026.08.17 07:46

행운동, 낙성대동, 인헌동, 남현동 관할 관악2선거구 소속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해고 노동자 등 지원해준 경험도

"전문성 살려 벤처기업부 장관 되는 것이 궁극적인 꿈"

주무열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선거구)이 지난 14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 도중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지난 7월1일 출범한 제12대 서울시의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시의원 118명 중 74명이 초선이라는 점입니다. 데일리안은 새로운 시선과 뜨거운 열정으로 서울의 내일을 그려나갈 초선 서울시의원들을 만나봅니다.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갈 의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당찬 포부를 릴레이 인터뷰로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지난 14일 데일리안과 만난 주무열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선거구)이 강조한 한마디다.


1985년생으로 아직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인이지만 주 시의원의 포부는 크다. 의정활동에서 쌓인 노동·경제·벤처 전문성으로 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보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이다.


주 시의원은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면서 관악구와 인연을 맺었다. 주 시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과거 관악구 노동복지센터 조직팀장으로 활동하며 임금체불이나 해고 등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을 돕는 일로 인지도를 키우며 정치를 시작했다.


관악구의회에서 재선 의원을 지내며 행정재경위원장까지 역임한 그는 이제 기초의회를 넘어 서울시의회로 무대를 넓혀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구정 전반을 꿰뚫어 보던 경험을 바탕으로 60조원이 넘는 서울시 예산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와 청년 주거 문제, 노동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관악구를 한국의 벤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다음은 주 시의원과의 일문일답.


-기초의원 재선 후 광역의원이 되며 무대가 넓어졌다. 시의원으로서 첫 임기를 시작한 소감과 구의회와의 차이점은?


"관악구의회 시절에는 1조원가량의 예산을 다루며 다양한 영역의 행정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지만, 시의회는 기금을 포함해 60~70조원의 방대한 예산을 다루기 때문에 훨씬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압박감과 함께 깊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의회 분위기도 다르다. 22명이었던 구의회는 의원 개개인의 성향과 지향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관계 중심적이었다. 반면 118명인 시의회는 저 의원이 과거 어떤 발언을 했고 어떤 사업에 관심이 있는지 등 어젠다 중심으로 관계가 맺어지는 차이가 있다. 현재 소관 상임위인 기획경제위원회에 걸맞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청취하고 공부하고 있다."


주무열 서울시의원이 지난 14일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 진현우 기자

-현재 지역구(관악2선거구)의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핵심 현안은 무엇인가?


"당장 해야 할 일은 남현동 등을 중심으로 발생한 2030 청년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단순히 수리비 지원을 넘어, 피해자들과 관리 주체 간의 비용 갈등으로 멈춰버린 엘리베이터 운영 문제 등을 조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 하고 싶은 사업으로는 샤로수길의 오랜 숙원인 야간 경제 활성화와 지역구에 조성 중인 관악S밸리 사업이 있다. 특정개발진흥지구 단계를 거치고 있는 관악S밸리는 단순히 관악구의 벤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관악구는 청년 1인 가구 비율이 높다. 서울시 청년 주거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나?


"지방에서 올라와 비싼 주거비와 식비를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월세를 지원하는 바우처 제도가 필요한데, 청년들을 혼자 살게 내버려 두기보다는 함께 사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방향을 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친구와 함께 방을 구하면 더 큰 금액을 지원해 개인이 부담할 비용을 줄여주고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방식이다. 함께 살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조율하고 해소하는 훈련을 거쳐야 훗날 결혼이나 사회생활에서도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다."


-과거 관악구 노동복지센터 조직팀장으로 활동했다. 시급하게 추진하고 싶은 노동 관련 조례나 정책이 있다면?


"우리 사회의 필수 노동자로 자리 잡은 배달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고 싶다. 개인이 감당하기 부담스러운 산재보험이나 손해보험 비용을 서울시가 전체 그룹으로 묶어 금융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도를 구상 중이다. 또한, 이들의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교체하도록 지원하고 싶다.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하면 심각한 배달 소음 공해와 기후 위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유지비 절감으로 노동자의 연간 가처분 소득도 60~100만원가량 늘릴 수 있어 오세훈 시장에게도 꼭 제안하고 싶은 정책이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계획과 향후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지금 관악구에 관악S밸리를 조성하고 창업가들이 겪는 여러 행정적, 정치적 어려움을 돕는 데 에너지를 쏟고 있다. 향후 시의원 임기 동안 이들을 열심히 돕고, 나아가 관악S밸리를 성공적으로 완성한 관악구청장이 되고 싶다. 궁극적인 꿈은 나의 전문성을 살려 벤처기업부 장관이 되는 것이다. 지역 선배님들에게 인정받고 정치적 성과를 잘 계승해 사회와 제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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