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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난에 대출 규제 맞물리자…서울 대형 오피스텔 ‘대안’으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8.17 07:09
수정 2026.08.17 07:09

서울 대형 오피스텔 매매가, 1년 새 8.6% 상승

임대→실거주 수요 전환 움직임 확산

ⓒ뉴시스

최근 전세 매물 감소 및 전셋값 상승,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대형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제로 지목된다.


실제 서울에선 대형 오피스텔이 매매가격이 1년 새 9% 가량 오르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에서 전용 85㎡를 초과하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년 전 대비 8.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대형 오피스텔은 3.8%, 전용 40㎡초과~60㎡ 이하 중형 오피스텔은 1.5% 오르는 데 그쳤다.


오히려 전용 30㎡ 초과~40㎡ 이하 소형과 전용 3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은 가격이 각각 0.1%, 0.8%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시장에서 수요구조가 바뀌면서 면적별 가격 흐름이 달리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 오피스텔은 1인 가구나 임대 수익을 겨냥한 소형 면적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넓은 공간과 주거 기능을 갖춘 중대형·대형 면적이 실거주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파트값은 물론 최근 전셋값 부담마저 커지자 비아파트인 오피스텔로 거주 수요가 옮겨가고 있단 설명이다.


권역별로는 아파트 노후화 및 대규모 재건축 추진에 따른 이동 수요가 발생하고 잇는 서남권의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 기준 목동과 여의도 등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남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에 비해 3.2% 오르며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남권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98.0으로 서울 권역 중 가장 낮았지만, 올해 6월에는 101.1까지 오르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서남권 중에서도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 노후화와 재건축에 따른 이동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목동의 경우 서울 내에서도 주요 학군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만큼, 기존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유지하려는 수요도 꾸준해, 목동 생활권 안에서 넓은 면적의 주거 공간을 찾는 움직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흐름 속 목동 일대에 아파트 대체제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인 ‘목동윤슬자이’가 공급을 앞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14~203㎡ 규모의 대형 오피스텔 651실로 구성됐으며, 건물이 들어서는 오목교 인근은 목동 내에서도 학원가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을 비롯해 오목교역 일대 개발 호재 등도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값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와중 최근 전월세 시장마저 크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실거주 수요가 비아파트까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서울 중에서도 서남권은 목동 정비사업 이주나 학군지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집을 찾는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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