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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재난본부, 전기 이륜차 화재 위험 분석…6000여대 리콜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8.16 14:50
수정 2026.08.16 14:50

노원구 재건축 예정 아파트서 실물 화재 실험 진행

자동차안전연구원, 실험 결과·제작사 자료 분석

"가급적 실내나 피난 동선 인근서 충전 피해야"

서울특별시청. ⓒ데일리안DB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배터리 화재 실험 결과와 제작사 제공 자료를 토대로 전기 이륜차 6000여대의 리콜을 이끌어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0월 노원구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전기 이륜자동차 등의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실내 충전 환경을 가정한 실물 화재 실험을 진행했다.


재현실험은 실제 가정의 거주환경과 유사한 가연물 조건을 갖추고 피난로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설치해 진행됐다.


실험 결과 전원 공급 후 약 9분 만에 최초 연기가 발생했고, 이후 불티와 폭발이 이어지며 방 하단 온도가 100도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화재 확산 양상이 확인됐다.


본부 측은 재현실험에서 확인된 발화 과정, 인명피해 위험요인과 화재 사례 등을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공유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배터리 성능을 시험하고, 안전관리 기준 강화 필요성을 조사했다. 제작사로부터는 전기 이륜자동차 배터리 구성 형태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논리(로직)를 공유받아 결함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A사는 BMS 셀 간 전압 편차 관리 기준 미흡, B사는 배터리팩 BMS 보호 파라미터의 안전여유가 부족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A사 전기 이륜차 3606대에 대한 리콜은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B사 전기 이륜차 2538대에 대한 리콜은 다음 달 1일부터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측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서 자동차 등록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조회하여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전기 이륜자동차가 리콜 대상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제조사는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과 문자메시지로 리콜 대상 여부를 개별 안내한다.


본부 측은 리콜 대상뿐만 아니라 모든 전기 이륜자동차 사용자는 평소 충전 중 이상 발열, 팽창, 변색, 이취, 외관 손상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급적 실내나 피난 동선 인근에서는 충전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안전 기준 개선과 제도 보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지속하겠다"며 "전기 이륜자동차 배터리 화재는 짧은 시간 안에 폭발적 연소와 유독가스 확산으로 대형 인명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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