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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고발 8건 접수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6.29 13:47
수정 2026.06.29 13:47

정몽규 축구협회장 수사 2년째…"아직 조사 따로 없었어"

경찰, '홍 감독 살해협박글' 예의주시…귀국현장 대비 나서

정몽규 회장(왼쪽)과 홍명보 전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한 가운데 경찰이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총 8건의 고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간담회에서 "법리검토와 관련자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필요한 수사는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24년 7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홍 감독 선임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를 포함해 총 8건의 사건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배당됐다. 수사 대상은 업무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다.


다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 회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 없었다"며 "수사가 진행되면 진행 상황을 따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감독 본인의 경우 고발 대상이 아니라고도 전했다.


축구대표팀 선임 과정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24년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지난 4월 "(문체부의) 조치 요구가 부당하거나 위법하다고 보이지 않았고 이 정도 징계 요구는 할 수 있는 재량권 범위 내 있다고 판단했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특히 당시 재판부는 "정 회장이 감독 선임 과정에 권한 없이 개입했다"고 판시하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은 법원의 판단에도 수사 진행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선 행정 절차와 형사 절차에서의 판단이 달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홍 감독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는 등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귀국 현장에서 실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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