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 "도정 곳간 넉넉치 않아...'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TF 즉시 가동"
입력 2026.06.29 11:12
수정 2026.06.29 11:12
"준비위 '120대 정책과제' 핵심 실행과제로 삼을 것"
추미애 당선인이 29일 경기준비위 종합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진상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공정혁신 포용 3기 준비위원회(경기준비위)'가 제안한 '120대 정책 과제'를 민선 9기 경기도정의 핵심 실행 과제로 채택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선언했다.
추 당선인은 29일 열린 경기신보 건물에서 열린 경기준비위원회 종합보고회에 참석해 "15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교통, 주거, 민생, 경기 북부 대전환, 기후·에너지 등 도민의 삶과 맞닿은 과제를 압축적이고 깊이 있게 점검해 준 위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준비위원회는 출퇴근 불편 해소, 주거 안정,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회복, 경기 북·동부 신기회 창출 및 첨단 산업 육성 등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한 120대 정책 과제를 추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추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사업 우선순위와 추진 체계를 꼼꼼히 살펴 단 하나의 과제도 소홀히 하지 않고 책임 있게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추 당선인은 이번 준비위 활동 기간 중 가장 뼈아프게 다가온 지점으로 '경기도 재정의 엄중한 현실'을 꼽았다.
추 당선인은 "도민의 삶을 바꿀 좋은 정책은 넘치지만 이를 받쳐줄 곳간 사정이 결코 넉넉지 않다"면서도 "어려울 때 한 푼의 재정이라도 도민의 삶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진짜 도정의 실력"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보여주기식 사업은 과감히 덜어내고 민생, 안전, 돌봄, 일자리 등 꼭 필요한 곳에 재원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기조를 제시했다.
추 당선인은 아울러 거시적인 경제 지표와 도민이 체감하는 일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민선 9기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정의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정 혁신 TF'와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준비 TF'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재정을 긴축 진단해 군살을 빼는 동시에, 부족한 살림살이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투자 재원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적재적소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준비위 기간 동안 접수된 320여 건의 도민 제안 중 가장 요구가 강했던 '교통·건설' 분야와 관련 "도지사 권한 범위 내에 있는 것은 빠르게 실천하겠다"며 대표적으로 '경기 평화 시외버스 노선' 신설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 성과를 보이겠다고 확언했다.
추 당선인은 끝으로 김태년 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들과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향해 감사를 표하며 "4년 동안 꽉 잡은 손을 절대 놓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을 찾으며 치열하게 답을 구하겠다"며 "공정의 원칙 위에 혁신으로 나아가며 포용의 마음으로 도민을 지키는 민선 9기 경기도정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