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로 에너지·화학 기업 도약"
입력 2026.06.29 09:03
수정 2026.06.29 09:07
지난 28일 창립 50주년 맞아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 투자
샤힌 프로젝트 준공 앞두고 사업 고도화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에너지·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올해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인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어 미래 성장 전략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8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
1976년 창립한 에쓰오일은 지난 반세기 동안 투자와 경영혁신을 이어오며 국내 대표 정유사로 성장했다. 현재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상위권 원유정제 능력과 국내 유일의 그룹 Ⅰ·Ⅱ·Ⅲ 윤활기유 생산공장,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은 당사 창립 50주년이자 샤힌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해"라며 "지난 50년간 축적한 경쟁력과 혁신의 DNA를 바탕으로 미래 50년에도 가장 경쟁력 있고 혁신적이며 신뢰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10년간 14조원 이상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왔다.
201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DC) 프로젝트를 통해 '정유에서 화학으로' 사업구조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9조2580억원을 투자한 샤힌 프로젝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사상 최대 규모 투자다. 에쓰오일은 전 세계 공급망 변화와 중국발 공급과잉 등으로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국내 밸류체인의 근원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도 장기 전략에 따라 높여왔다. 2011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 단일공장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가동하며 석유화학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파라자일렌은 폴리에스터 섬유의 기초 원료다.
윤활기유와 고도화 설비 투자도 성장의 주요 축이었다. 에쓰오일은 초창기부터 고급 윤활기유 국산화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경쟁사보다 10년 이상 앞서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대규모 고도화 설비인 벙커C크래킹센터를 도입했다.
품질경영도 이어왔다. 에쓰오일은 1990년대 초 옥탄가 97의 고품질 휘발유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등 고객 만족 경영을 내세웠고, 현재도 '좋은기름'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샤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 저감 활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