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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헬기 추락해 탑승자 14명 사망…사고 원인 조사 중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6.28 22:10
수정 2026.06.28 22:14

동부 해안도시 라스타누라서 발생…정유시설 밀집 지역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 ⓒ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소유한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사우디 국영 SPA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경(한국시간 28일 정오) 사우디 동부 해안도시 라스타누라에서 아람코가 운용하는 헬리콥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14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전원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로 확인됐으며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만 설명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라스타누라는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에 접한 주요 항구도시로 사우디 최대 정유소 및 수출 터미널이 소재한 지역이다.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수출하게 되는데 이 곳에 정유시설을 보유한 아람코는 지난 26일 라스타누라 원유 수출 터미널의 선적을 약 4개월 만에 재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미국과 이란간 전쟁 개시 이후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이 곳의 유전, 정유소 등이 파괴되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선박의 걸프 해역 진입이 어려워지자 그동안 이 곳에서의 원유 선적을 중단해 왔다. 대신 동부 유전 원유를 동서 내륙파이프로 홍해 연안의 얀부 터미널 및 정유소로 보내 수출을 해 왔다.


특히 이번 사고는 최근 미국과 이란이 종전안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항행이 재개되는 분위기 속에서 발생해 주목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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