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도박 집중 단속…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
입력 2026.06.28 11:59
수정 2026.06.28 12:00
집중단속 중간 성과 발표
2319명 검거…154명 구속
필리핀 등 현지 공조 통해
해외도피 피의자 75명 신병 확보
경찰 로고(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이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을 통해 2300여 명을 검거한 가운데 피의자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로 파악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8일 '2026년 사이버도박 집중단속'의 중간 성과를 집계해 발표했다. 집중단속은 지난해 11월 1일 개시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국수본은 지난 7개월간 사이버도박 사범 1746건, 231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4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수천억 원에서 1조 원대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총책급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조직 자금줄을 옥죄는 차원에서 외제차, 예금채권 등 범죄수익을 추적한 결과 총 1072억원에 대한 몰수·추징보전도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607억원) 증가한 규모다.
피의자 연령은 30대가 613명(24.7%)으로 가장 많았다. 20대가 586명(23.6%)으로 뒤를 이었고, 40대 549명(22.1%), 50대 319명(12.9%), 10대 256명(10.3%), 60대 이상 158명(6.4%)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30대 이하가 전체 피의자의 58.6%에 달했다.
경찰은 10대 피의자가 다른 연령대보다 적은 배경과 관련해 "소액 도박을 하거나 전과가 없는 청소년의 경우, 형사입건보다는 청소년선도심사위원회 연계 등 선도와 재범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박 유형에도 연령별로 차이가 확인됐다. 20~30대는 스포츠토토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고, 50대 및 60대 이상은 경마·경륜·경정 등 사행성 도박 비중이 상대적으로 도드라졌다.
한편 해외 도피 사범 검거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경찰은 필리핀, 캄보디아 등 현지 수사기관 공조를 토대로 해외로 달아난 피의자 75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 중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핵심 피의자 15명은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