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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말고도 있다…또다른 '세계 1위', 투자처로 주목받나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6.29 07:07
수정 2026.06.29 07:07

급락장에서 유통업종 견조한 흐름

韓 방문 中관광객 증가세 주목

소비 진작 따른 관련업 실적 기대감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가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반도체주 등락에 따라 국내증시가 출렁이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쏠림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호실적이 예상되는 반도체주 투자는 이어가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급등락 파고를 견디게 해줄 '안전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반도체 투톱'은 관련 레버리지 상품 여파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31만~36만3000원 사이에서, SK하이닉스는 245만3000원~298만70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코스피를 상징하는 초대형주가 10%대 상승·하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일상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개미 매수세가 몰리며 기초 종목(반도체 투톱) 상승·하락 폭이 레버리지에 의해 좌우되는,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반도체 수급 쏠림으로 여타 업종 하락세가 심화되는 등 '양극화 현상'도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변동성 우려가 날로 커짐에 따라 반도체 변수와 무관하게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가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례로 전날 코스피 급락장에서도 유통 관련 종목은 대체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으로 집중되는 중국인 여행수요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유통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거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 방문 중국인은 약 24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5% 증가한 규모로 '전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올해 1~4월 외국인의 한국 관광 총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급증한 5조9000억원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한일령 반사이익에 위안화 강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 관광객 증가로 이른바 '경제인구'가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일령 이후 한국 방문 중국인 증가와 위안화 강세가 동반하는 구매력 확대를 감안하면, 올해 중국 여행객의 소비지출 규모는 지난해(85억 달러) 대비 35.7% 증가한 116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관련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달 들어 현대백화점은 83.60%, 신세계는 43.69%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수익률 1위와 5위에 해당한다.


전 연구원은 "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사상 최초로 20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다"며 "유통, K뷰티, 문화 콘텐츠 등으로 수혜가 확산될 것이다. 한국 유통산업은 인바운드 붐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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