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홍명보 감독 지시 묻자 “특별한 말씀 없으셨다, 역할 잘 알아”
입력 2026.06.25 17:52
수정 2026.06.25 17:52
손흥민. ⓒ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안타까움과 착잡함,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아쉬움의 탄식을 내뱉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한국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조 3위로 추락한 대표팀은 이제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놓고 타 구장의 결과만을 바라봐야 하는 비참한 처지에 놓여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으나 기대했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도핑 테스트 대상자로 선정, 한참 후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가장 먼저 대표팀의 답답한 경기력과 허무한 결과에 대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잘 안 풀리는 것에 대해 당연히 답답하다”며 “결과가 아쉽다 보니 선수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있다. 우울하고 아쉽다”라며 침통한 팀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특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따로 말씀드릴 부분이 있을까”라며 “팀이 패배하는 걸 지켜보고 경기장에서도 또 많이 못 도와준 것 같아서 많이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의 작전 지시 및 포지션 배치에 대해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라며 “1, 2차전과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는데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특별한 말씀이 없으셔도 내가 해야 될 역할들을 잘 알고 경기장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제 대표팀은 다른 조 팀들의 상황을 봐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아깝다고 해야 할지 참 아이러니한 상황 같다. 3위로 올라가는지, 못 올라가는지 기다리는 것도 원치 않았던 상황이었다”며 “선수들이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안 나왔다. 이제 우리 손을 떠났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