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걷어찬 홍명보호, 32강 가도 ‘첩첩산중’
입력 2026.06.25 16:35
수정 2026.06.25 16:35
B조 2위 캐나다와 한인 많은 LA 격돌 무산
E조 1위 확정된 독일 또는 G조 1위와 격돌
보스턴 혹은 시애틀까지 장거리 이동 부담
24일(현지시각)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 남아공 마세코에 선제골을 허용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뉴시스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조 2위 자리를 지키지 못한 홍명보호는 운 좋게 와일드카드로 32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확보해도 험난한 여정이 불가피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 0-1로 패했다.
체코에 이기고 멕시코에 져 A조 2위 자리를 유지했던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승점 3(1승2패·득실 차 –1)에 그치며 조 3위로 밀려났다. 그나마 멕시코가 체코를 잡아준 덕에 가능했던 결과다.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 A조 2위는 1위 못지않은 메리트가 있다.
조 2위를 차지했다면 오는 29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캐나다와 격돌하는 일정이었다. 캐나다는 FIFA 랭킹 30위로 한국(24위)보다 낮아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 받는다.
또 캐나다는 공동 개최국이지만 32강전은 미국서 펼쳐진다. LA는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이기 때문에 응원전에서도 밀릴 게 전혀 없다.
홍명보호가 조 3위로 32강 토너먼트 진출시 맞대결 가능성이 있는 독일. ⓒ AP=뉴시스
그러나 조 3위로 밀렸기 때문에 각 조 1위 팀과 대결이 불가피해 가시밭길을 걷는 게 불가피해졌다.
한국은 와일드카드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오는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E조 1위가 확정된 독일 또는 7월 2일 미국 시애틀에서 G조(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 1위와 맞붙어야 한다.
시애틀과 보스턴 모두 LA보다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도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32강에서 독일을 상대하게 된다면 기적적으로 승리를 거둔다 해도 16강전에서는 우승후보 프랑스와 맞대결이 유력해 첩첩산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