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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한·EU 스테이블코인 협력 '판게아' 참여…원화-유로 연계 해외송금 검증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6.25 23:42
수정 2026.06.25 23:43

국내 은행권·EU 스테이블코인 발행사·SWIFT·체인링크 공동 참여

원화·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 직접 교환 구조 검증 추진

일본 '팍스 프로젝트' 이어 유럽까지 협력 확대…글로벌 정산 인프라 모색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포인트 제로 포럼(PZF 2026)'에서 한국 및 유럽연합(EU) 금융권 관계자들이 '판게아(Pangea)' 프로젝트의 공식 출범을 발표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가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하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해외 활용 가능성 검증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국내 은행권과 유럽연합(EU)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법인 키발리스(Qivalis), 글로벌 금융 메시징 네트워크 SWIFT, 블록체인 상호운용성 기술 기업 체인링크 등이 참여하는 판게아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차세대 해외송금 모델을 공동 연구·검증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히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 온 기존 흐름과 달리 한국의 원화(KRW) 스테이블코인과 유럽의 유로(EUR)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 기관들은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활용 가능성을 비롯해 은행권 공동 대응 체계 구축, 글로벌 정산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각국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교환하는 구조를 전제로 해외송금과 정산 과정에서 필요한 거래 흐름, 통화 교환 방식, 정산 구조 등을 검증한다.


이를 통해 실제 은행권 적용 가능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금융기관이 참여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인 '팍스 프로젝트(Project Pax)'의 후속 성격을 띤다.


기존 아시아 중심 협력 체계를 유럽 금융권까지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최근 글로벌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 핀테크 기업 체인저(Changer.ae), 태국 카시콘뱅크(KASIKORNBANK), 블록체인 기업 리플(Ripple) 등과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각 파트너사와의 기술 검증을 통해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시장 내 활용 영역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과 함께한 팍스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는 유럽 금융권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해외송금·정산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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