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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찬식 민정수석 임명 파장…“공소 취소 의지 부족했던 봉욱 교체”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6.06.25 15:48
수정 2026.06.25 15:48

[용산의부장들] 데일리안 정치부장 “문재인 정부 핵심 감옥 보낸 검사가 이재명 정부 민정수석”

“민정수석 차원에서 공소 취소 해결 불가…이재명 대통령 너무 쉽게 생각”

ⓒ데일리안

이재명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1년 만에 세 번째로 교체하며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새 민정수석에 앉혔다. 친문(親문재인) 진영 인사들을 기소한 이력고(故) 최병렬 한나라당 전 대표의 사위라는 배경까지 더해지며 여권 안팎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솔직한 교체 이유는 봉욱 전 수석의 공소 취소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라며 “공소 취소는 결국 특검이나 특별법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도원 부장은 24일 유튜브 채널 델랸TV의 생방송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에서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을 수사해서 감옥에 보낸 검사가 이재명 정부 민정수석이 된 셈”이라며 이번 인사의 이례적 성격을 짚었다.



한찬식 신임 민정수석은 사법연수원 21기 출신으로 법무부 인권국장, 수원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서울동부지검장 재직 시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를 지휘해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모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고(故) 최병렬 한나라당 전 대표의 사위라는 점도 논란을 더하고 있다. 최병렬 전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인물이다. 한찬식 신임 수석은 퇴직 후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임명 전까지 풀무원 사외이사를 겸직하다 임명 이튿날 사임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민정수석 교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오광수 초대 민정수석이 각종 의혹으로 엿새 만에 사퇴한 뒤 봉욱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가 이번에 한찬식 신임 수석으로 바뀌며 1년 만에 세 번째 민정수석이 됐다.


정도원 부장은 교체의 본질을 공소 취소 문제에서 찾았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조바심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검찰은 공소를 취소하라, 잘못된 거 인정하고 사과하고 취소하라는 얘기를 몇 차례 했다”며 “이런 대통령의 뜻을 받아들여서 그걸 해야 됐던 사람이 민정수석인데, 공소 취소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다는 게 솔직한 교체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봉욱 전 수석에 대해 “검찰 내부에 신망이 높은 분인데, 만약에 해도 될 것을 하자라고 검찰 후배들한테 얘기했으면 그거 못 관철시킬 분이 아니다. 근데 이건 할 수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찬식 신임 수석이 공소 취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정도원 부장은 “결국 누가 돼도 민정수석 차원에서 해결할 수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공소 취소시키고 정권 바뀌면 감옥 들어가겠다는 각오까지 돼 있어야 하는데, 그 정도의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 빚을 지지 않고 민정수석 차원에서 마지막 기회로 해보려는 상황이지만, 결국 특검이나 특별법을 통해서 해결돼야 될 문제”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사안을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번 인사는 친문·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진영에도 충격파를 던졌다. 정도원 부장은 “유튜버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이재명TV 구독 취소 운동이 불붙었고, 조국혁신당에서도 이번 인사를 반개혁적이라고 직접 비판했다”며 “정청래 전 대표 사퇴와 맞물려 불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고 전했다.


정도원 정치부장과 홍종선 연예부장이 한 테이블에 앉아 정치 현안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생방송 ‘용산의부장들 : 엠바고 해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유튜브 채널 ‘델랸TV’에서 시청자를 만난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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