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스턴캐피탈 인수 추진…캐피탈업 진출 본격화
입력 2026.06.25 23:42
수정 2026.06.25 23:42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 추진…연내 인수 절차 마무리 목표
내년 할부금융 서비스 출시 추진…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
기업·투자금융까지 사업 확대…"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 4월 8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프레스톡에서 2026년 전략 및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여신전문금융사인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추진하며 캐피탈업 진출에 나선다.
은행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여신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는 25일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캐피탈업에 직접 진출하게 된다.
회사는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련 인허가와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가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은 자동차 할부금융이다.
현재 캐피탈업계의 자동차 금융 서비스는 상당수가 대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유통 플랫폼 등과 제휴를 확대해 자동차 구매부터 금융 이용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동차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리스와 렌탈,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으로 사업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그동안 은행업 중심이었던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수 대상인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다. 현재 리스금융과 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비은행 사업 기반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성장 둔화 우려를 돌파하기 위해 비은행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가계대출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캐피탈업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축적해온 비대면 금융 역량을 캐피탈업으로 확장해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단계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생산적 금융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