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미 조선협력 투자 지원체계 구축…정책금융·조선업계 맞손
입력 2026.06.25 11:00
수정 2026.06.25 11:00
수은 간사 맡아 사업 발굴·정책금융 지원 총괄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참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정책금융기관과 조선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재정경제부
정부가 1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투자 이행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국내 조선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사업 발굴과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미국 조선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정책금융기관과 조선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미 전략적 투자 MOU'에 따른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투자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협약에는 한미전략투자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조선사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기관 간 정보교류와 사업기회 발굴, 정책금융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이 간사를 맡아 사업 추진 현황과 대내외 소통을 담당한다.
구 부총리는 "조선협력투자는 대미투자와 함께 한미전략투자의 양대 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가 미국 조선업의 재건을 돕는 동시에 대형 조선사부터 중소 조선사·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을 향해 "적시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개별 기업이 홀로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과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선사에는 "한미 양국의 조선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달라"며 "국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팀 코리아'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미 조선협력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이 세계적인 역량을 펼칠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한미전략투자공사와 정책금융기관, 민간금융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MASGA는 K-조선 역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전략적 해외진출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약식이 MASGA 프로젝트의 마중물이자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은 "대미 조선협력투자는 한미전략투자의 핵심 분야 중 하나"라며 "정책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조선업계의 대미 투자와 선박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수출입은행장도 "K-조선이 미국 조선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의체 참여기관·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