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AI 현업 적용 확대…운항 포털·차량 추천 개발
입력 2026.06.25 08:38
수정 2026.06.25 08:38
임직원 대상 AI 부트캠프 진행
현대글로비스가 도입한 자동차 운반선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나선다. 임직원이 직접 AI 도구를 활용해 현업 과제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조직 내 AI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취지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부트캠프 1기’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AI 부트캠프는 임직원이 AI 에이전트와 코딩 에이전트 등을 활용해 실제 업무 개선 과제를 수행하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이다.
각 사업부에서 선정된 참가자들은 6주간 관련 도구를 실습한 뒤 현업과 연계된 과제를 진행했다. 이번 과정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가 나왔다.
자동차운반선 사업부문 참가자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운항 업무 포털을 구축했다. 바이브 코딩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항로, 항만 시설 정보, 하역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각각의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해야 했다. 새 포털을 활용하면 항만 정보 조회, 하역비 산출, 운항 실무서 열람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중고차 사업부문에서는 고객 맞춤형 차량 추천 체계를 만들었다. 고객의 예산과 선호 차종을 바탕으로 브랜드, 디자인, 실용성, 주행감, 친환경성 중시 여부 등을 분석해 적합한 차량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 성향을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질문도 반영했다. 예를 들어 가성비와 브랜드 중 어떤 요소를 중시하는지, 타인의 인정과 개인 만족 중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지 등을 확인해 추천 정확도를 높이도록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AI 부트캠프 2기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우수 사례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향후 사업부별 AI 활용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서 지난 4월 각 사업부 임원과 리더를 대상으로 ‘AX 인사이트와 바이브 코딩’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당시 특강에서는 생성형 AI의 개념과 역할, 챗GPT와 클로드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웹사이트 생성, 코딩 실습 등이 이뤄졌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AI 내재화를 위해서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AI 활용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참여해 확산시켜야 한다”며 “이제는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이뤄내고, 그로 인해 확보한 시간을 고객을 케어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활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