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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초도해변서 바다에 빠진 男학생,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6.25 07:26
수정 2026.06.25 07:46

지난 21일 오전 9시40분경 강원 고성군 초도해변에서 10대 남학생 1명이 바다에 들어갔다 파도에 휩쓸려 갔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해경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이 남학생은 실종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속초해경 제공

강원 고성 초도해변에서 실종됐던 고등학생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소방 당국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4분께 고성군 초도해변 인근 해초에 사람 시신이 걸려 있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관계 당국이 긴급 출동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난 21일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A군(18)으로 밝혀졌다.


21일 오전 9시40분쯤 고성군 초도해변에서 A군이 파도에 휩쓸렸다. 사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속초 해경과 함께 헬기 1대와 장비 10여 대, 구조대 30명 등을 주변 해역에 보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동해안 일원에는 풍랑 특보가 발효 중으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광주에 거주하는 A군은 지난 주말 고성에서 열린 길거리농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으며, 친구들과 함께 인근 해변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주최 측은 경기 중에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잔여 경기 일정 취소하고, 사고 수습을 도왔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에서 수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삼척시 근덕면 상맹방리 한재밑해변에서 5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에도 속초시 동명동 속초갯배오션스파 인근 해상에서 30대 여성이 바다에 빠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동해안은 수심이 비교적 깊고 해저 지형 변화가 큰 데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강한 물살이 형성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 가까이는 잔잔해 보여도 순간적으로 물살이 강해질 수 있어 물놀이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가 지속해서 유입된 지난 6∼7일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만 연안 사고 18건이 발생했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발생한 파도가 수백km 이상 이동해 해안으로 들어오는 현상을 뜻한다. 이로 인해 해변에서 사진을 찍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2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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