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韓 핵잠수함 추진에 "가장 적대적 국가"…'핵무력 강화' 강조
입력 2026.06.23 08:57
수정 2026.06.23 08:58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노동당 중앙간부학교' 창립 80주년을 맞아 축하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조선중앙TV 갈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도입을 비난하고 '핵무력 강화'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끊임없이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국제 군사 정치 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에 들어서도 미국과 한국은 지역 내 무력 증강 및 현대화 책동을 날로 노골화하면서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국가를 정조준한 군사 연습들과 정탐 행위들을 때 없이 감행하며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외사업 부문에서는 모든 대외관계를 국익 수호와 부국강병에 복종지향시키는 견지에서 주동적으로 활기 있게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공인한 우리 당의 대적투쟁원칙을 철저히 견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당 비서조직지도부장으로 임명되고 당 비서였던 김재룡이 직무에서 일괄 배제되는 등 노동당 조직개편도 일부 단행됐다고 전했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당 주요 문제들을 논의하고 의결하는 기구로, 해마다 통상 상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