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삼전 제치고 시총 1위…25년 만에 대장주 교체
입력 2026.06.22 14:22
수정 2026.06.22 14:24
AI 반도체 수혜에 시총 역전
ADR 상장 기대감도 주가 견인
22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51조8701억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22일 장중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2000년 이후 지켜온 '대장주' 자리가 약 25년 만에 바뀌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51조870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046조1975억원으로, SK하이닉스가 약 5조7000억원가량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삼성전자는 1999년 7월 처음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후 2000년 11월부터는 줄곧 선두 자리를 유지해왔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번 순위 변동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앞세워 AI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 반도체 랠리 효과가 상대적으로 분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341.9% 상승하며 삼성전자 상승률(197.7%)을 크게 웃돌았다.
이날도 SK하이닉스는 5% 안팎의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는 약세 흐름을 보이며 격차가 벌어졌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예정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도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보다 쉽게 거래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글로벌 투자자 유입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