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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닉스' 의견에…"그때 살걸" 커지는 포모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6.23 07:08
수정 2026.06.23 07:08

목표가 300만~400만원대 줄상향

"놓치면 안 된다" 소외 공포 확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SK하이닉스가 290만원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그때 살걸'이라는 후회 섞인 반응이 확산하고 있다.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최고 400만원까지 제시하며 낙관론을 키우자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도 커지는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1%(15만5000원) 오른 29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불과 한달 전(5월 22일 종가 194만1000원)과 비교하면 100만원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80조3782억원으로 삼성전자(2066조6595억원)를 14조원 가량 앞섰다.


삼성전자가 25년간 지켜온 국내 증시 대장주 자리가 바뀐 것이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00만원으로 상향하며 "하반기 메모리 재평가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과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각각 38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목표주가가 300만~400만원대로 높아지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뒤늦은 추격매수 심리도 확산하고 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250만원일 때 살 걸 그랬다", "300만원 전에 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진다.


포모 심리는 실제 매수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최근 한달간(5월 22일~6월 22일) 개인은 SK하이닉스 27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92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다만 시장에서는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향후 실적 개선을 전제로 한 전망치인 만큼 실제 주가 흐름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승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 심리가 빚투(빚내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주가 조정 국면에서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것보다 고점에 물리는 것이 더 큰 위험"이라며 "최근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실적 전망에 기반한 추정치인 만큼 무리한 빚투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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