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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은 최악! 4골 넣고도 불안한 일본 “스웨덴전도 최대한 많은 골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21 19:37
수정 2026.06.21 19:38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AP=뉴시스

일본이 아시아팀 최다인 4골을 퍼붓고 튀니지를 대파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일본(피파랭킹 18위)은 21일(한국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튀니지(피파랭킹 45위)를 제압했다.


1930년 시작된 월드컵의 1000번째 매치에서 일본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1개의 슈팅(유효슈팅 5개) 등 경기 내내 공세의 수위가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다 할 위기도 없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경기로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월드컵 단일 경기 4골을 기록했다.


전반 4분 만에 가마다의 감각적인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우에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맛을 봤다. 후반에도 2골을 더 넣었다. 후반 24분 전방으로 침투한 이토 준야가 오른발로 세 번째 골을, 후반 38분에는 우에다가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을 주도했다.


1차전에서 ‘피파랭킹 8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2-2 무승부라는 결과를 만든 일본은 튀니지를 완파하면서 1승1무(승점4)로 조 2위에 자리했다. 예상 밖으로 4골 차 대승을 거두며 득실차를 +4까지 끌어올렸다.


스웨덴을 5-1로 꺾은 네덜란드와 득실차도 같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네덜란드가 7골, 일본이 6골을 기록해 조 1위 자리는 네덜란드가 지켰다.


오는 26일 최종전에서 네덜란드 또한 튀니지를 대파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다득점에서 네덜란드가 앞서는 만큼 일본으로서는 스웨덴전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조 1위를 기대할 수 있다. 스웨덴(피파랭킹 38위)이 네덜란드에 5골을 내주고 패했지만, 튀니지에는 5골을 넣고 이긴 팀이다.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축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이 잘 하고 있지만 네덜란드처럼 스웨덴을 5-1로 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2골, 이번에는 튀니지를 상대로 4골을 터뜨렸다”며 “지금은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웨덴을 상대로)이기는 것을 넘어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이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면 C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의 충돌이 불가피하다. 만에 하나 브라질이 미끄러져도 2022 카타르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죽음의 조에 빠진 일본으로서는 대진을 탓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자칫 스웨덴에 져 조 3위로 추락한다면 더욱 험난한 대진을 피할 수 없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현재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일본이 F조 2위, 브라질이 C조 1위 통과다. (죽음의 조에 빠진)일본은 (토너먼트에서도)정말 대진운이 없다”고 정리했다.


반면 한국은 일본에 비하면 수월한 대진표다. 비록 멕시코에 져 조 1위로 32강에는 오를 수 없지만,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승점1만 확보해도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한다. 체코와 남아공이 나란히 1무1패로 승점1에 묶여있어 한국은 남아공과 무승부만 거둬도 승자승 규정에 따라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해도 맞붙을 상대는 스위스(피파랭킹 18위), 캐나다(피파랭킹 30위) 정도다. 브라질 또는 모로코를 상대해야 하는 일본에 비하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대진이다.


일본 축구대표팀. ⓒ 뉴시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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