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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60일 내 합의를…아니면 이란 마음에 안 드는 일 할 것”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6.20 08:49
수정 2026.06.21 17: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의 새 대통령 전용기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일간의 후속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란을 재차 압박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소개하는 연설 도중 “60일 사이에 이란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이란)이 마음에 들지 않을 일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상황 진행이) 아주 좋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면 갑자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가 아주 빨리 흘러 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짜리 선박을 소유한 이들은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바다 여기저기에 기뢰가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대이란 군사공격을 재개할 수 있으니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60일 안에 비핵화 방안 등을 담은 최종 합의를 하라고 이란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한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도 읽힌다.


그는 새 대통령 전용기를 소개하면서 “튀르키예에 갈 것이고 올해 안에 중국에도 다시 갈 것이다. 중국에서 열리는 큰 행사에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내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고, 중국 방문은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는 카타르가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선물한 보잉 747 점보 기종이다. 보잉이 제작 중인 차세대 대통령 전용기 2대가 미 공군에 인도되기 전까지 임시 전용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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