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간코인] 전쟁 끝난다는데 왜 떨어졌나…비트코인 흔든 진짜 변수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6.20 09:00
수정 2026.06.20 09:00

중동 종전 기대에 반등했지만 FOMC 이후 급락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이번 한 주 동안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사이에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주 초반에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에 힘입어 6만6000달러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주 후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6만2000달러대로 밀려났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5일 6만5714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해 16일 한때 6만6895달러까지 상승했다.


당시 시장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두고 비트코인이 이미 이번 사이클의 저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왔다.


실제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확대가 확인됐다.


거래소 보유량은 감소했고,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누적 주소(Accumulation Address)들은 대규모 비트코인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다드차터드도 투자자 흐름 개선과 기업 매수 재개 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이미 바닥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FOMC를 기점으로 급변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지만 새 경제전망(SEP)과 점도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연준 위원들은 2026년 말 정책금리 전망치를 기존 3.4%에서 3.8%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고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이에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선 아래로 밀렸고 19일에는 6만28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알트코인 시장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알트코인 현물 수요가 집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래는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자금 유입보다는 기존 자금의 단기 매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은 중동 리스크 완화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시장은 전쟁보다 금리와 유동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방향성 역시 ETF 자금 흐름과 연준의 금리 경로, 미국·이란 후속 협상 결과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