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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와 일상 경계 사라졌다…여름 패션 키워드는 ‘멀티 활용’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6.21 08:00
수정 2026.06.21 08:00

쉬인, 5월 국내 인기 트렌드 분석 공개

쉬인 검색 데이터에서 관심이 증가한 비키니, 젤리슈즈, 잠옷 카테고리의 대표 상품 이미지. ⓒ쉬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여행지와 일상을 넘나드는 '실용형 휴가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 특정 휴양지에서만 입는 의류보다 여행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패션 수요도 함께 확대되는 모습이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여행 준비 과정에서의 소비 트렌드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휴가를 위해 별도의 옷을 구매하기보다 여행지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의 검색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쉬인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수영복 검색량은 17.5% 증가했으며 반바지(17.0%), 비키니(14.7%), 잠옷(14.6%), 나시(12.1%), 치마(11.8%), 원피스(9.6%) 등 여름 휴가 관련 품목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비키니와 젤리슈즈, 반바지는 각각 73.0%, 32.8%, 25.1%의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휴양지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은 물론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여름에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패션 아이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쉬인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슬림핏 반팔 티셔츠, 셔링 디테일 블라우스, 가디건 세트 등 바디라인을 강조하면서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상의 아이템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단독 착용은 물론 가벼운 아우터와 함께 연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간절기부터 초여름까지 이어지는 활용도 높은 스타일링 흐름을 보여준다.


아울러 비키니와 젤리슈즈 등 휴양지 중심 아이템과 함께 나시, 원피스, 반바지 등 여행지와 일상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품목이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특정 상황에만 착용하는 아이템보다 여행 이후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한 스타일을 중심으로 여름 휴가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행 경험 전반을 고려한 소비도 눈에 띈다. 잠옷 검색량은 전주 대비 14.6% 증가했는데, 이는 여행지에서 입는 의류뿐 아니라 숙소에서의 휴식과 체류 경험까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친구들과의 여행을 위해 맞춤형 잠옷을 구매하거나 여행지에서의 사진 촬영을 고려해 잠옷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양지 의류와 액세서리는 물론 숙소에서 사용할 잠옷까지 관심이 확대되면서 여행 준비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름 휴가 패션은 특정 휴양지에서만 착용하는 시즌성 아이템을 넘어, 여행지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스타일로 확장되고 있다”며 “비키니, 젤리슈즈, 반바지처럼 휴양지 무드를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은 물론, 숙소에서의 휴식까지 고려한 잠옷 수요가 함께 늘고 있는 점은 소비자들이 여행 전반의 경험을 패션 선택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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