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는 묶었지만 물가·반도체가 변수…코스피 8200~9500 [주간 증시 전망]
입력 2026.06.21 08:00
수정 2026.06.21 08:00
마이크론 실적·MSCI 선진국 기대
물가 변수에도 반도체 실적 주목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8200~9500선을 제시했다.ⓒ데일리안
국내 증시가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물가 지표와 반도체 실적 사이에서 방향성이 정해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8200~9500선을 제시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첫 FOMC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는 한편 포워드 가이던스를 사실상 폐기했다.
앞으로는 연준 정책 전망보다 경제지표 자체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PCE가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미국 PCE 예상치는 3.4%로 전월(3.3%)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실적 모멘텀은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24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병목에 따른 가격 상승세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론이 실적을 통해 업황 호조를 재확인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예정된 MSCI 연례 시장 분류 리뷰도 주요 변수다.
시장에서는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편입 관찰대상국에 지정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선진국 지수 편입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지만 관찰대상국 등재만으로도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FOMC 이후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의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전력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백화점, 호텔 등이 꼽힌다.
관련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백화점, GS피앤엘 등이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