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글로벌,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 출자…유망 기업 발굴 박차
입력 2026.06.19 16:51
수정 2026.06.19 16:52
총 100억원 규모 출자
사업화 단계에 최대 민간 출자자로 참여
미트박스 CI. ⓒ미트박스
축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에 출자하며 산업 생태계 투자자로 역할을 확대한다. 푸드테크와 스마트물류, 농식품 분야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서며 농축수산업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미트박스농식품청년기업성장펀드'에 총 39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총 1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농림수산식품투자모태펀드 등 정부 자금이 60%, 미트박스글로벌을 비롯한 민간 자금이 40%를 부담하는 민관 협력형 정책 펀드다. 운용은 동문파트너즈가 맡는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번 펀드에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한다. LP는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투자자다.
회사는 전체 펀드의 39%를 출자하는 최대 민간 출자자로 참여하며,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농식품 산업 내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미트박스농식품청년기업성장펀드는 농식품 분야 청년기업 가운데 창업 초기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시장 확대와 사업화 단계에 진입한 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특히 창업 초기와 후속 투자 사이 단계인 '사업화(Step-up)' 영역에 집중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받은 기업들의 성장과 시장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를 계기로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존 축산물 B2B 플랫폼을 넘어 농식품 유통 전반으로 사업 시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그동안 축산물 유통 과정의 복잡한 거래 구조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가격 투명성과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앞으로는 축적된 거래 데이터와 IT 기반 운영 역량을 활용해 스마트팜, 푸드테크, 스마트물류, 식자재 유통 솔루션, 가공식품 등 인접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축산물 유통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과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가공·물류·유통·판매 등 농축수산업 전반의 밸류체인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플랫폼 사업인 '미트박스'와의 실질적인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미트박스는 품목별 도매 시세와 가격 예측 데이터를 분석한 '미트박스지수'를 소상공인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출자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확보한 재원을 산업 생태계 확장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출자금 역시 2026년부터 약 4년에 걸쳐 분할 납입될 예정으로,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축산물 거래 플랫폼을 넘어 농식품 유통 생태계 전반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출발점"이라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청년기업을 발굴해 미트박스의 플랫폼·데이터·유통 역량과 연결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유통 단계를 간소화하고 가격 투명성을 높인 국내 대표 축산물 B2B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데이터 서비스와 금융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트박스지수'를 통한 데이터 제공은 물론 소상공인 전용 상품과 축산물 담보 금융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축산물 공급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밸류체인 플랫폼으로 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