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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트럼프 '美 군함 10척 빠르게 건조해줄 수 있나' 요청"

송오미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6.19 14:33
수정 2026.06.19 14:37

19일 청와대 춘추관 유럽 순방 성과 브리핑

"조선 포함 호혜적 협력 뜻…최선 다하겠다"

교황 DMZ 방문 요청에 "적극 고려·추진"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G7참석·유럽순방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군함 10척의 신속 건조를 요청받았다고 공개했다. 레오 14세 교황에게는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포함한 방북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8박 10일 유럽 순방의 굵직한 외교 성과들이 대통령 본인의 입을 통해 직접 공개되며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유럽·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 성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이번에도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냐는 의사를 저에게 물어봤다"며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조선을 포함한 호혜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협력,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말했고 저도 그 점에 공감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간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레오 14세 교황에게 직접 방북을 요청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께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고, 방한 계기에 DMZ 방문을 포함해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주시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황의 반응에 대해 "교황께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럽 순방 중이던 지난 15일 교황청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을 가졌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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