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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 조약 2주년 맞은 북한 "세계 전략적 안정 위한 필수적 법적 무기"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6.19 10:06
수정 2026.06.19 10:08

노동신문, 2면 기사로 양국 협력 강화 의지

친선병원 착공·여객기 운항 재개·파병 등 성과

러시아 정부 정책 적극 지지 입장도 함께 밝혀

북한 조선중앙TV는 2025년 9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 조선중앙TV 캡쳐

북한이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2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북러 조약을 세계 전략적 안정을 위한 '필수적 법적 무기'로 규정하며 향후에도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2면에 '조로 동맹관계의 위력은 더욱 힘있게 과시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2024년 6월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조약을 통해 "그 어떤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쌍무관계의 미래를 굳건히 담보할 수 있는 강위력한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조약 체결 이후 양국 관계가 한층 긴밀해졌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또 "현 시기 국제정세는 날이 갈수록 혼란스러워지고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북러 조약을 "지역정세를 완화에로 조정하고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 법적 무기"이자 "새로운 국제질서의 수립과 인류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믿음직한 담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약 체결 2년간의 성과로는 정치·경제·문화·국방·외교·안보 등 포괄적 영역에서의 양국 소통 강화와 교류·협력 확대가 거론됐다. 구체적으로는 조로친선병원 착공식, 평양-모스크바 여객기 운항 재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신문은 "새 국가 간 조약의 기반 위에서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으로 긴밀히 연대하며 전통적인 조로 친선관계를 영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 정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 정부의 모든 정책과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같은 날 노동신문은 별도 기사를 통해 블라디미르 토페하 임시대사대리 등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18일 조약 체결 2주년에 맞춰 국가선물관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한 뒤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북한은 양국 중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할 경우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약 4조를 근거로 2024년 10월부터 4차례에 걸쳐 약 2만명 규모의 전투병과 공병 등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초 기준 북한군 약 1만4000명이 러시아에 주둔 중이며, 파병 이후 누적 사상자는 약 7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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