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원 관련 3사 임직원 모임 “임금 일부 지급…미해결 문제 남아”
입력 2026.06.18 16:11
수정 2026.06.18 16:12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INB100 등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관련 3사 임직원들이 임금 일부 지급 사실을 알리면서도 남은 임금 체불 문제와 4대 보험료 체납 해결을 촉구했다.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뉴시스
차 회장 관련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많은 분들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차가원 측에서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며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3사 임직원들 중 수십명은 여전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직원들 4대 보험료도 체납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개월에 걸친 임금 체불로 임직원들은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고역”이라며 “차 회장은 즉시 나머지 직원들에게도 임금을 지급하고 체납돼 있는 4대 보험료 전부를 납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금 지급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임직원 모임은 “차 회장은 밀린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처벌불원서부터 요구했다”며 “직원들이 이에 반발해 ‘3사 피해자 모임’ 명의로 입장을 낸 후에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차 회장은 ‘임금을 지급할 재원을 확보했다’고 하면서도 ‘일부 세력의 악의적 선동’을 언급하며 언론에 입장을 내는 것부터 챙겼다”며 “임금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어서는 안 되며,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차 회장 본인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차 회장 측의 사과도 요구했다. 임직원 모임은 “체불된 임금을 지급하는 게 첫 번째고 직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는 게 두 번째”라며 “유튜브에 형식적인 사과문을 올리고 언론에 입장을 내는 것은 그다음의 일”이라고 했다.
고용노동부를 향해서는 조사를 이어가 달라고 촉구했다. 임직원 모임은 “차 회장이 일부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고 하지만 그동안 저희가 입어온 피해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엔터업계에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히 조사해 달라”고 밝혔다.
수사기관을 향한 호소도 담겼다. 임직원 모임은 “파악한 바로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이 차 회장 개인 또는 관계 회사로 넘어갔다”며 “그 피해는 차 회장과 회사를 믿은 사람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직원들은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고, 아티스트들은 장기간 정산을 받지 못하다가 회사를 떠났다”며 “방송을 통해 알려진 것처럼 비용을 받지 못하는 거래처 중에는 세탁소와 같은 영세업체도 다수 있다”고 했다.
앞서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산하 레이블들은 소속 아티스트 정산 미지급, 임직원 임금 체불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에는 경찰이 차 회장에 대해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차 회장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사기가 아닌 채무불이행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