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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21위로 반등했지만…물가지표는 10계단 후퇴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18 16:00
수정 2026.06.18 16:00

IMD,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 발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6계단 상승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물가 경쟁력은 10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IMD가 발표한 ‘2026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 한국이 지난해보다 6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를 의미하는 ‘30-50클럽’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물가 부문이다. 물가 경쟁력 순위는 지난해 30위에서 올해 40위로 10계단 하락했다. 경제성과 분야 전체 순위도 11위에서 14위로 밀렸다.


경제성과 분야에서는 국제무역과 국제투자 순위가 각각 1계단 상승했지만 국내경제와 고용 순위는 2계단씩 하락했다. 물가 부문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성장률 둔화와 수출 증가세 약화 등이 경제성과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과 수출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제성과 순위 하락 폭을 일부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종합 순위 상승은 기업효율성과 인프라 분야가 이끌었다. 기업효율성은 44위에서 34위로 10계단 상승했고 인프라는 21위에서 15위로 6계단 올랐다. 정부효율성은 31위로 지난해와 같았다.


특히 기업효율성 분야에서는 생산성·효율성, 노동시장, 금융, 경영관행, 태도·가치관 등 5개 세부 부문이 모두 상승했다. 자료는 기업인 인식이 반영되는 설문조사 항목 순위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기술인프라가 39위에서 27위로 12계단 상승했고 교육은 27위에서 21위로, 기본인프라는 35위에서 28위로 각각 개선됐다. 과학인프라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업효율성 부문에서 생산성·노동시장·금융 관련 평가가 개선됐다”며 “인프라 부문에서는 AI 관련 신규 평가 항목과 연구개발(R&D) 역량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가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고 홍콩과 스위스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독일(23위), 영국(24위), 일본(30위), 프랑스(36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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